[데스크 칼럼] 교육감과 겸직 정치인
- 편집국장 이영주 “요즘 대학생들은 단축 수업하면 좋아해요.” 취재할 내용을 전달받은 임 기자는 나긋한 어조로 말했다. 이어 제보자가 누구냐고 물었다. 취재원 보호 원칙상 밝힐 수 없다고 했다. 제보 내용은 이러했다. 현직 경기도의원이자 수원시 내 C대학교에서 겸임 교수를 맡은 A의원이 의회 활동 참여 차 반토막 수업을 했다는 것. 해당 의원에게 사실 확인을 한 결과 단축 수업을 한 건 맞으나 첫 번째는 앞선 9월초 개강 날 오리엔테이션으로 앞으로 진행할 수업 내용만 간략히 전달했다는 것, 두 번째는 이은 10월경 학교의 특수한 사정상 수강생 몇의 요청에 따라 진행했다는 것, 나머지 한 번은 9월 4주 시행된 해당 의원의 소속 상임위 해외 일정으로 휴강이 전부라고 했다. 아울러 평소 수업은 정해진 종료 시간보다 30분 정도 일찍 끝낸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동 시간과 점심 시간 등을 고려해서라고. C학교 해당 교학팀에 따르면 A의원은 수원의 C대학교에서 ‘융합미디어와 현대사회’라는 3학점짜리 과목을 주1회 3시간으로 이번 가을학기에 맡았다. 일반적으로 50분 수업 10분 휴식으로 진행되며 시급 총합계는 15만 4천500원이다. 앞선 9월 1일 기점으로 일
- 이영주/ 취재지원 임헌우 기자
- 2019-11-16 01:49